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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곡성군, 아이들의 웃음이 머무는 어린이도서관 운영

아이의 시간을 키우는 생활 속 문화 공간

 

(케이시사타임즈) 전남 곡성군에 특별한 어린이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마음껏 자라는 공간, ‘곡성군 어린이도서관’이다.

 

토요일 오전, 알록달록한 책장이 들어선 공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번진다.

 

바닥에 앉아 그림책을 펼친 아이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을 반짝이고, 옆에 앉은 부모는 조용히 아이의 표정을 바라보며 함께 이야기를 건넨다.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 책은 학습의 도구이기보다 하루를 채우는 놀이이자 경험이 된다.

 

책과 함께 머무는 시간

 

어린이도서관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연령대 맞춘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편안한 열람 환경과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책을 주제로 각색한 체험형 뮤지컬, 책 속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독서 동아리와 작가와의 만남이 열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성인을 위한 독서교실 등 주민 대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지역 독서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이 공간의 특징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정해진 자리에서 조용히 공부해야 하는 분위기 대신, 바닥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는 구조로 조성돼 있다.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더 가까워진 어린이 문화 공간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이자, 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공 문화 공간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역 안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내는 생활 밀착형 문화 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전 군민 무료버스 시행과 맞물리면서 접근성도 개선됐다. 면 지역 주민들도 비교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이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이의 시간이 만드는 내일

 

곡성 어린이도서관은 크지 않지만 아이의 하루를 온전히 담아내는 공간이다.

 

아이가 책장을 넘기며 웃고, 부모가 그 옆에서 시간을 함께하는 장면은 지역의 지향하는 가치를 보여준다.

 

책 한 권에서 시작된 작은 상상이 아이의 하루를 바꾸고, 그 하루가 쌓여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어린이도서관의 웃음소리가 오래 이어질수록, 곡성의 내일도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