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시사타임즈) 춘천시가 미래 춘천 농업의 발전을 위해 청년 중심으로 농업 구조를 전면 재편하는 ‘청년농업인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춘농부’ 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했다. 청춘농부 프로젝트는 ‘청년 춘천 농업 부자’의 줄임말로, 전국에서 ‘가장 농사짓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단순 지원을 넘어 교육·자금·주거·판로를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종합 정책이다.
시에 따르면 춘천 농촌 지역의 고령화율은 지난 10년간 18.3%에서 27.7%로 급증, 실제 농사를 짓는 경영주 중 65세 이상 비율도 올해 기준 57.5%에 달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숙련된 영농기술의 단절은 물론, 농지와 생산 기반의 유휴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청년농, 전문 경영인으로 키운다
이에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로 청년농업인을 지목했다. 농촌의 활력을 유지하고 산업 기반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 유입이 필수라는 것이다. 시는 청년농업인을 단순 생산자가 아닌 ‘농업 CEO’로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경영, 마케팅 등 분야별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선진지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선도 청년농과 신규 농업인을 연결하는 ‘청년농가 순환 멘토링제’를 도입해 작목별 재배기술과 정착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교육과 멘토링은 단순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으로 설계돼 청년농업인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진입부터 정착·성장까지 단계별 지원
청년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진입·정착·확산의 3단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진입 단계에서는 스마트팜 임대농장을 제공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영농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고령농과 청년농을 연결하는 영농 승계 시스템을 구축해 기술과 기반의 안정적 이전을 지원한다.
정착 단계에서 독립 경영 초기 청년에게는 최대 5억 원의 정책자금과 3년간 월 최대 110만 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한다. 또한 시설 투자비의 80~90% 지원과 보조사업 가점제, 자부담금 저리 융자 등을 통해 초기 부담을 대폭 낮춘다.
확산 단계에서는 농부의 장터, 지역먹거리 직매장, 농협 판매망 등과 연계해 판로를 확대하고, 청년농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농업 이미지 전면 전환
이번 프로젝트는 농업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 방점을 뒀다. 춘천시는 농업을 ‘AI가 대체하기 힘든 영역이자, 직장인보다 높은 자율성을 누리는 ’첨단 비즈니스‘’로 정의했다. 농업을 ‘힘든 노동’이 아닌 ‘선택 가능한 미래 직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는 스마트팜과 푸드테크,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재정립하고, 청년농업인을 자율성과 수익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 모델로 제시한다. 또한 농가형 카페, 치유농장, 체험형 농업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해 시는 성공한 로컬 창업가들의 일상을 SNS와 유튜브로 확산해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유도하고 '도시 인프라와 농업의 가치가 공존하는' 춘천만의 도농복합도시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승부수라는 평가다.
육동한 시장은 “춘천시가 만들고자 하는 춘천 농업은 청년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것이다. 배우고, 시작하고, 정착하고 마침내 지역 안에서 자기 이름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는 청년농업인이 많아질 때 춘천 농업이 비로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년 농업인 육성은 춘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도 확실한 전략이다. 단순히 자립을 돕는 수준을 넘어, 농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경영인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