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한 시민단체가 정치권을 향해 '국민주도 특검'을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 자유민주주의 수호단은 23일 오전 11시 울산광역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야 추천 인사가 아닌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검사 구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학생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약 300명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주말마다 릴레이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 "선관위가 국민 참정권 훼손"… 특검 구성 촉구
수호단은 이날 발표한 회견문에서 "6·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국민 주권이 선관위에 의해 찬탈당했음을 보여주는 부정선거"라며 "국민적 법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성역 없이 선관위는 물론 관련된 모든 인물과 업체, 시스템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누가 이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불신을 드러내고, 여야 추천 방식이 아닌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특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근거로 이 단체는 "특정 세력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만 구성된 특검은 진실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 "투표지·개표 관련 자료가 증거"… 근거 제시
수호단은 SNS 등을 통해 유포된 투표용지 관련 사진과 영상, 그리고 특정 지역에서 두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됐다는 주장 등을 부정선거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은 현재까지 사법적으로 확인되거나 공식 검증된 사실은 아니며, 선관위 측은 그동안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수호단은 또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중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적으로 이런 흐름이 있는 만큼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수호단은 기자회견 말미에 "선관위를 특검하라",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특검 미이행 시 강도 높은 국민적 저항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지역 사회 반응은 엇갈려
부정선거 의혹은 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일부 시민사회 진영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선거관리 당국과 법원 등 공적 기관에서는 별도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을 둘러싸고 특검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반박이 동시에 나오는 등 여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수호단 측은 향후에도 릴레이 집회와 기자회견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지역 내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